국제 프로그램 자문위원회(IPAC)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의 프로그램은 국제 프로그램 자문위원회(IPAC, International Programme Advisory Committee)와 협력하여 개발합니다. IPAC은 국제 문화예술부문의 전문가, 총회의 공동주최기관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와 IFACCA(예술위원회 및 문화기관 국제연합)의 대표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이번 총회의 공동 주최자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프로그래밍 방식이 처음 도입된 것은 2018년으로, 국제사회 회원 및 전문가 커뮤니티 내에서 동료들 간의 협업과 교류 기회를 증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한 것입니다.

Credit: Yasmin Abdu Bushra.

세라 압두 부쉬라 (에티오피아)

세라 압두 부쉬라는 공연 및 시각예술분야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의 관심사는 동아프리카 지역 예술가들의 생생한 경험을 이해하고 뿌리깊은 지역예술 생태계로부터 발원하는 연대를 세우기 위해(building alliances) 그들 사이의 기저 관계 (underlying ties)를 기록하는 데에 있다. 부쉬라는 동아프리카의 기록과 동시대 이후 예술 제작 관행을 중심으로 동아프리카의 시선을 가다듬으면서 전시 제작 및 큐레이팅 방식과 관련된 기존 내러티브의 다양성을 지향하고 있다. 또한 가족 경영의 서점과 출판사 “Ankeboot Publishing”에서 활동하며, 지식 생산의 저장소이자 변화 현장으로서 책을 탐구한다. 연구 기반과 프로세스 주도의 협업 실천을 촉진하는 큐레이터 공동체 “Contemporary Nights”의 공동 창립자다.

카데쟈 엘 베누이(모로코 / 아랍에미리트)

카데쟈 엘 베누이는 문화예술 부문에서 18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문화 활동가로, 현재 아부다비 문화 재단의 공연예술 책임자로 재임하고 있다. 2005년,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예술가와 문화 전문가를 위한 최초의 모빌리티 펀드인 “Art Moves Africa”을 설립하였다. 베누이는 2005 유네스코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와 증진 협약 이행에 관한 “유네스코 글로벌리포트(2018)”에서 “Surviving the paradoxes of mobility (모빌리티의 역설에서 살아남기)” 장(章)의 저자로 참여하기도 하였다. 독립 컨설턴트로서 유네스코, 유럽연합집행위원회, 아랍문화예술펀드, 포드재단 등과 협업하였고, 현재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근거지로 활동하고 있다.

Credit photo: Tobias Regell.

앨폰스 카라부다(스웨덴)

앨폰스 카라부다는 음악과 문화 분야에서 35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저명한 작곡가다. 카라부다는 현재 유럽 작곡가 작사가 연맹의 명예 회장이자 스웨덴 음악산업의 상부 기구인 Musiksverige (MusicSweden), 인터넷 미디어 재단과 폴라 음악상 위원회 의장이며, 글로벌 노드 스톡홀름, 글로벌 뮤직 볼트, 스웨덴 공연 권리 협회의 이사로서 음악 업계 전반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스웨덴 작곡가 작사가 협회 집행위원장, 스웨덴 예술 및 문학 전문가 공동 위원회, 스톡홀름 왕립음악대학, 스웨덴 공연예술청, Export Music Sweden, 스웨덴 예술 보조금 위원회 이사를 역임하였다. 특히, 유네스코스웨덴위원회의 문화위원회 위원이었으며, 2021년에는 스웨덴 정부로부터 “문화의 재개 – COVID-19 이후의 회복과 발전” 보고서 전문가로 임명되었다. 한편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예술 권리 전문가로 활동하였고, 그 일환으로 2013년 최초로 예술 권리에 대한 유엔 인권이사회 보고서 작성에 참여하였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국제음악위원회(IMC) 의장을 역임하였다.

Credit: Asja Caspari.

옥타비오 쿨레츠(이탈리아 / 아르헨티나)

옥타비오 쿨레츠는 철학자이자 디지털 출판인으로, 라틴 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전자 출판사 중 하나인 Teseo의 디렉터이다. 유네스코, OIF, IFACCA 및 독립 출판사 국제 동맹(International Alliance of Independent Publishers)을 포함한 국제기구들과 협력하며, 디지털 시대의 문화 다양성 및 창조산업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연구한다. 그가 2018년 유네스코에서 발표한 문서인 ‘문화, 플랫폼 및 기계(Culture, Platforms and Machines)’는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rtificial intelligence)이 문화 부문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현 시대가 마주한 도전 과제를 5년 이상 앞서 예견하였다. 2020년에는 유네스코가 ‘인공지능 윤리에 관한 권고(Recommendation on the Ethics of Artificial Intelligence)’을 작성하기 위해 선정한 국제 전문가 23명 중의 한 명이 되었다. 이 권고안은 해당 주제에 대한 세계 최초의 표준 제정안이다. 쿨레츠는 현재 토리노(이탈리아)와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 두 곳을 근거로 활동하고 있다.

Credit: Sungbaek Kim.

이진준(대한민국)

이진준 박사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현대예술가이자 교수로, 새로운 기술로 유토피아 공간 이데올로기의 경계공간경험(liminoid experience)을 탐구한다. 공감각적 경험을 다루는 공간 변형 그리고 AI, VR 및 뇌-컴퓨터 인터페이스와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다학제적 공연과 데이터 주도의 예술 및 디자인 연출 분야의 전문가다.

이진준 박사는 영국왕립예술학회의 종신석학회원(FRSA)이자, 2021년 블룸버그 뉴 컨템포러리 아티스트로 선정되었다. 최근에는 2023년 독일 연방문화재단의 기금을 받고 ZKM의 인텔리전트 뮤지엄 프로젝트 방문 예술가로 활동했으며, 2024년에는 미국 버몬트 스튜디오 센터의 풀 펠로우십을 받았다.

이진준 박사는 서울대학교와 런던왕립예술대학을 졸업하고 옥스퍼드대학교 러스킨 예술대학에서 순수미술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대학원 부교수이자 문화기술연구소 아트앤테크놀로지센터장, 한국콘텐츠진흥원 뉴콘텐츠 아카데미 특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각종 정부사업 및 공공영역에서 자문역을 맡고 있다.

줄리 나검(캐나다)

줄리 나검 박사는 캐나다 연구회 의장(Canada Research Chair)이자 위니펙 대학교 교수다. 그녀는 2020년과 2022년에 북미에서 가장 큰 공개 전시회인 뉴이 블랑슈 토론토(Nuit Blanche Toronto)의 아트 디렉터로 재임했다. 나검 박사는 현재 수백만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 및 발전 기금인 '우리 사이의 공간(The Space Between Us 2021-2028)’ 수석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그녀는 캐나다 위니펙에 위치한 아비지지완(aabijijiwan) 뉴미디어 랩의 디렉터이자 키샤디게(kishaadigeh) 협동 연구 센터의 공동 디렉터로 있다.

나검 박사는 연구와 예술 활동으로 디지털 메이커스페이스, 인큐베이터, 멘토십, 디지털 미디어 디자인, 국제 협력 및 장소 기반 지식을 다룬다. 학자이자 예술가로서 그녀는 기억, 지식 및 삶의 역사가 담긴 땅의 본질을 밝혀내는 데 관심이 있다. 나검 박사의 학술, 기획 및 예술 활동은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플룬 프림(캄보디아)

플룬 프림은 프놈펜의 캄보디안 리빙 아트(Cambodian Living Arts, CLA)의 사무총장이다. 비전을 가진 문화사업가인 플룬은 CLA가 전통예술 부흥을 위한 풀뿌리 프로젝트에서 급격히 성장 중인 캄보디아 예술 부문의 기폭제가 되는 단체로 전환하는 선봉에 섰다. 이전에는 고급 공예품을 판매하는 공공-민간 기업인 ‘아티산 앙코르 (Artisans Angkor)’의 상업적 발전을 주도한 바 있다.

또한 CLA의 프로그램 영역을 지역에서 국제 무대로 확장하고, 단순한 전통의 전승에서 표현과 혁신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성장시켰다.

2016년에 CLA는 ‘분쟁 이후의 살아있는 예술(Living Arts in Post-Conflict Contexts)’이라는 국제 포럼을 위해 전 세계 문화 부문의 리더를 프놈펜으로 초청했다. CLA는 ‘변혁을 위한 예술: 캄보디아의 사례(Arts for Transformation: The Case of Cambodia)’라는 대학 교육 과정을 설립했고, 플룬은 이를 NYU와 아부다비에서 3년간 가르쳤으며 2019년 4월에는 처음으로 캄보디아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예술과 사회 발전의 교차점에서 활동하는 새로운 지역 비영리 기관인 '메콩 문화 허브(Mekong Cultural Hub)’의 창설에 핵심적인 기여를 했다.

푸자 수드(인도)

푸자 수드는 인도의 시각 예술에 대한 실험과 교류를 위해 설립된 자립적 비영리 단체 '코즈 국제 예술가 협회(Khoj International Artists’ Association)’의 창립멤버이자 디렉터이다. 그녀는 남아시아 전역에 걸쳐 실험적 공간의 견고한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구축하여 ‘남아시아 예술 네트워크(South Asian Network for the Arts, SANA)’를 형성했다.

코즈의 이사직을 맡는 동안, 수드는 정부 소유의 '자와할 칼라 켄드라(Jawahar Kala Kendra, JKK)’의 총괄이사, ‘아팅크 사우스 아시아(ARThinkSouthAsia)’의 창립 이사, ‘48도 공공예술 생태학(48C. Public Art. Ecology)’의 아트 디렉터 및 큐레이터 등, 중요한 직책을 다양하게 맡아왔다. 또한 그녀는 국제 예술 심사단으로 활동하며, 인도 현대 미술, 미술 경영 및 남아시아 예술에 관한 다양한 포럼에 참가한 바 있다. 쉐브닝(Chevening) 장학생(Clore Leadership Programme, UK, 2009-2011)이기도 한 그녀는, 인도 뉴델리에서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The Korean version of the logo for the 10th World Summit on Arts and Culture.